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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많고 크다고 좋은 게 아니다

테이블을 줄여보자

2023-04-25 함성진 창업전문가 창업 실패사례

한 사장님의 창업 사례



초기에는 많은 고객들로 붐빌 수 있음을 걱정하여 50평의 넓은 평수에 수십 개의 테이블을 놓고서
영업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오픈 빨로 그 많은 테이블이 가득 차는 날이 잦았지만 점차 주변에 경쟁 업체들이 들어서며
항상 많은 고객들로 붐비던 저희 매장은 수십 개의 테이블 중 많으면 열 테이블, 적으면 그것도 차지
않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새로 유입되는 소비자 분들도 그 넓은 가게에 몇 테이블 손님이 있고 비어있는 모습을 보시고는
매장을 잘못 찾아오신 것처럼 급히 바로 옆 평수는 작지만 손님들이 가득 차있고 웨이팅이 서서
뷰가 보이는 매장으로 발길을 옮기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테이블 수를 확 줄여,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좀 더 방문하는 소비자 분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부분에 더 신경을 쓰자.


그렇게 욕심만큼 많은 부분을 매장에서 덜어냈더니 확실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지나치게 넓은 공백은 이벤트나 포인트 인테리어 등, 다른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었고 매장을 보다
매력적으로 운영하며 제 마음도 안정적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전처럼 매장에 고객 분들이 분주하게 붐비지 않아서 저나 저희 직원들도 고객 분들에게 좀 더 퀄리티
있는 응대를 할 수 있었고 당연하게도 고객 분들의 평가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무조건 크고 많다고 장사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고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 늘 고찰하며 장사를 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라도 너무 많은 고객 수용 욕심에 넓은 평수, 많은 테이블 수를 생각하고 계시는 예비 사장님들께서는
다시 한번 잘 검토를 하셔서 부디 성공적인 창업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