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지 않는 법부터 배워라>

“처음에 성공하지 못할 것 같으면 실패자가 뭐라도 얻는지 알아봐라.”
– 빌 라이언

'저기 사람 많이 지나다니네' 와 같이 눈으로 보이는 유동 만으로 잘될지 안 될지를 판단하고
'여기는 권리가 없고 저렴한데? ' 와 같이 그저 싼 곳만 찾아다니면서 비싼 곳과 싼 곳의 객관적인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이 대다수이다.
창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니 당연한 결과이다.
모르면 배우면 되니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창업을 처음 알아보시는 고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달했을 때부터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고객이다.
무조건 싼 거 그리고 사람 많은 곳 혹은 사람 많아 보이는 곳만 몇 개 소개해드리면 자기 주관에 사로잡혀서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 당연히 이러한 사람들은 열에 아홉은 망한다.

두 번째는 조언을 듣고 이 조언이 정말로 통용되는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질문하고 생각하는 고객이다.
사실 이런 고객은 창업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계약을 체결하기 힘든 고객이지만
계약 이후에 별 탈 없이 안전하게 창업 하면서 계속해서 인연이 된다.

본인은 첫 번째의 속한 예비 창업자가 90% 이상이라는 것이 매우 아쉽지만 이것이 창업의 현주소이다.
창업자 자신은 첫 번째 고객에 속하는지, 두 번째 고객에 속하는지 아래 글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우리는 저성장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론 성공할 수 없고 운이 좋더라도 기대만큼 성취하긴 어렵다. 의욕이 있는 건 좋지만, 무리한 욕심은 금방 지치게 할 뿐이다. 창업자는 성공보단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 어차피 성공은 노력한다고 가능한 게 아니다.

– 성공은 노력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성공은 운이다. 운이 전부는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다. 물론 운이라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두란 말은 아니다. 운을 높일 만한 방법을 연구하고 여러 시도를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란 얘기다. 이런 관점에서 도전하면 설령 실패해도 크게 좌절하지 않고 성공하더라도 오만해지지 않는다. 겸손함과 평정심을 키우는 데 중요한 관점이다.

– 실패는 노력으로 줄일 수 있다
성공이 관리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 실패는 노력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인풋과 아웃풋이 비례한다. 창업하기 전에 내가 가장 많이 찾아봤던 책은 바로 내 사업 분야의 실패 사례였다. 어떤 창업자가 무슨 이유로 실패했는지 분석했다. 그렇게 리스크 포인트를 정리한 후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집중했다.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단 치명적인 걸 안 하려고 노력했다.

– 경험부터 쌓아라
처음 뭔가를 시작할 땐 겸손해야 한다. 패기로 뭘 확 바꾸려고 하기보단 업계의 관행을 존중하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험을 쌓고 적응력을 키우며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시도는 처음 하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자신만의 통찰이 있는 실력자가 하는 거다. 아무 경험도 없으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단 욕심은 과욕이다.


성공에선 배울 게 별로 없다.
예측할 수 없고 인풋과 아웃풋의 연관성도 약하다. 하지만 실패는 다르다. 누구나 다 아는 멍청한 짓만 피해도 생존 확률은 급격히 올라간다. 잘하려고 노력하기 전에 치명적인 걸 피하는 데 집중해라.

리스크 관리 요령도 모르면서 잘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오래 살아남아야 성공할 기회도 찾아오는 법이다.



010-5732-6231 김용진 부팀장